앞으로 읽었던 책들에 대해
독후감을 가볍게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부터 남겨본다...
토스팀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중간부터는 이승건 공화국 스멜이 조금씩 나긴 했지만,
보면서 얻어 갈 것도 많고,
말 그대로 흥미롭게 읽었다.
원래도 책 자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려 노력하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떠나와 무언가 도전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거라,
애초부터 그런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별로 멋있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오랜만에,
중간중간 전율이라고 할지,
마음을 찔렀다.
은행가에 가서 설득을 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도메인에 대해 깊게 알고 있는 은행장?이
아무리 못해도 3년은 걸릴 거라는 말에,
이승건과 이태양은
"우리들은 1년이면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3년이 걸렸다고 한다.
더 넓은 시야로 그 세계를 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면서,
본인들의 방향을 지켜나가는 그 용기가 좋았다.
그리고 약간의 공감도 갔다
또 좋았던 부분은,
이승건이, 치과의사와 IT 발을 걸치고 있어서,
안전핀을 제거한다는 것 또한 좋았다.
이 부분에서
데미안이 떠올랐다.
새는 알을 깨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껍질을 깨야 한다.
전반적으로 초중반 부분에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보았다.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팀원들이
하나하나 도전해가는 그 모습에서
가슴이 뜨거웠다.
나도 관련 없는 국어 교육으로 시작하여,
패션, 아이디어 제품, 유통, IT 등 많은 일들을 했는데,
좋은 동료들과 함께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반추하게 됐다.
어렸을 땐 난 매우 바보였기 때문에
그저 혼자서 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람들이 하는 일이 다 못 미덥고,
이런 부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ㅠ)
방향성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료들,
삶의 방향성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현재 팀은 정말 정말 좋다 >.< )